고대 꿀벌 및 양봉의 역사

옛날의 유럽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꿀벌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1. 꿀 등 다양한 혜택을 가져다 주는 꿀벌은 유럽에서 매우 소중히 여겨지며 주인의 가족과 같은 지위를 부여받고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가족에게 일어난 중요한 일을 꿀벌에게 보고하는 오래된 관습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주인이 죽으면 집 열쇠로 둥지를 세 번 두드린 후 사망의 이유를 자세히 설명합니다.그리고 상을 당한다는 의미가 있는 검은 천으로 벌통을 덮습니다.이런 일을 게을리하면 슬퍼한 꿀벌이 둥지에서 도망치거나 벌통 속에서 "사망"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관습은 아메리칸 인디언 오자크족 사이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이것도 꿀벌과 함께 건너온 유럽 문명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영국에서는 집주인의 딸이 결혼할 때도 보고를 해야 합니다.신랑의 이름 등도 제대로 전해 두지 않으면 화가 난 꿀벌이 함부로 사람을 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두 사례 모두 양봉이 번성한 유럽만의 꿀벌에 대한 심리적 연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코니시 마사야스(1992) 『벌레의 문화지』아사히 신문사)

 

2. 과거 인류는 꿀을 얻기 위해 꿀벌의 둥지를 탈취하는 '밀렵'을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봉'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비교적 초기에 양봉이 이루어졌던 주요 국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그 국가들은 고대이집트, 고대그리스, 고대로마, 영국. 독일, 아라비아 등 입니다. 시간의 순서대로 그 시기가 빠르다고 생각되는 나라부터 설명해보겠습니다.

 - 이집트
고대 이집트 시대 태양 사원에서 출토된 릴리프에는 당시 양봉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기원전 5000년경부터 양봉가 직업으로 성립되었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 고대 그리스
기원전 10세기경의 토제 원통형 벌통이 출토되었습니다.양봉 기술은 이집트에서 전수되어 그리스의 기술 발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 고대 로마
기원전 1세기에는 상업적 양봉이 성립되어 노예를 사역한 대규모 벌통 관리도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베르길리우스가 『농경시』 제4권에 당시 양봉 기술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 영국
기원전 전후 이미 버드나무 등 잔가지로 엮은 벌통이 있었습니다. 
 - 독일
기원전 전후의 통나무와 잔가지 벌통이 출토되었습니다. 
 - 아라비아
기원전 대추야자 공동 통나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상과 같이 유럽 대륙에서는 각국 모두 육지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양봉 기술의 전수는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아시아 중에서는 중국의 양봉 기원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며, 종래에는 5세기라는 것이 통설이었지만, 최근의 의견에 의하면 2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