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제는 꿀벌의 1년입니다. 1년 사계절동안 꿀벌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 가족이 늘어나는 봄.
연꽃을 비록한 봄 꽃이 피기 시작하면 일벌은 꿀이나 꽃가루를 모으기 위해 바쁘게 날아갑니다. 500개 가까이의 꽃을 방문해 자신의 체중의 절반 정도의 꿀을 가지고 돌아갔다가, 또 꿀을 찾기 위해 날아갑니다. 일벌은 날씨만 좋으면 하루에 10여 번이나 식량을 찾아 나가는 편입니다. 한편, 이때 여왕벌은 매일 밥을 먹고 알을 계속 낳습니다. 꿀벌의 가족은 점점 늘어나갑니다.
2. 오래된 여왕 벌이 둥지를 떠나는 초여름.
초 여름이 되면 봄에 태어난 많은 일벌도 성충이 되어 벌의 집안이 가장 번창하는 시기입니다. 여왕벌은 알을 낳는 장소가 적어지면 젊은 여왕벌 후보들을 낳습니다. 이렇게 다음세대의 알을 남기면 오래된 여왕 벌은 현재 세력의 절반이상을 데리고 익숙한 둥지를 떠나서 다른 곳에서 적응합니다. 이를 "분봉"이라고 합니다. 실제 이는 양봉업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로 "분봉"을 나가게 되면 벌의 세력은 약해집니다. 그리고 분봉을 나가기 전 벌의 세력이 약해지고 새로운 여왕을 만들 기회가 제공되지 않으면 일벌중에서 "여왕"역할을 하는 일벌이 나와서 무정란 또는 수벌만 태어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일할 능력이 없는 수벌이 가득한 벌통은 거의 폐기해야한다고 합니다. 그 후 여왕의 자리에 합격한 새로운 여왕벌이 결혼비행을 나가고 다시 벌집으로 돌아오게 되면 일생을 거친 산란을 시작합니다. 꿀벌 중 일벌의 수명은 3개월정도 이지만 여왕벌의 경우 7년 정도를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봉업자들은 1년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왕대를 통해서 여왕벌을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봉에서 나타나는 여왕벌의 수명은 1년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수벌이 쫓겨나는 가을
시원한 사을 바람이 불면, 꿀을 얻을 수 있는 꽃도 적어집니다. 또한 장마, 태풍 등 비가오는 환경이 지속되면 일벌은 둥지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꿀이나 꽃가루, 프로폴리스가 되는 나무의 숮 등을 모아 집 안에 축적합니다. 또, 식량이 적은 겨울을 대비해 일벌은 여왕벌의 산란을 점점 적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수벌들을 집 밖으로 쫓아냅니다. 수벌의 경우 먹고 수정하는 일 외에는 따로 하는 일이 없어서 먹이가 부족한 가을, 겨울이 되면 집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수벌은 봄에 수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게 되는데 이때 수벌이 수정을 다 하고 나면 살아남지 못하고 죽게됩니다. 수벌의 운명은 수정을 함으로써 끝나게 되는 것이지요!
4. 가만히 몸을 데우는 겨울
겨울이 되면 꿀벌들은 둥지에 갇혀 있지만 동명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산란을 쉬고 있는 여왕벌을 중심으로 일벌이 몸을 서로 맞대고 벌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왕벌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뭉쳐져있습니다. 이때 세세한 날개로 열을 일으켜 따뜻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서도 벌집 내부는 30도 전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축적해 둔 꿀이 중요한 에너지원이 됩니다.
*꿀벌의 경우 말벌보다 덩치가 작은데 꿀벌의 집에 말벌이 들어오게 되면 말벌을 꿀벌들이 감싸서 날갯짓으로 열을 냅니다. 이때 발생하는 열이 40도에 가깝다고 합니다. 벌은 추위에도 약하지만 열에도 약한 편이라서 아무리 힘이 쎈 말벌이라도 이 온도에는 죽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5. 때때로 벌집에서 나오게 되는 이른 봄
아직 추운 이른 봄이라도 따뜻하고 맑은 날에는 벌집에서 나온 일벌이 일찍 피어있는 매화나 다른 꽃으로 날아갑니다. 이 일벌들은 겨울을 넘기 전에 태어나 계속 둥지에서 지내왔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것은 처음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일벌이 식량을 조금씩 가지고 돌아가기 시작하면 둥지 안이 활발해지고 온도도 올라갑니다. 그렇게 산란이 드디어 재개되면 꿀벌들이 건강하게 돌아다니는 따뜻한 계절이 옵니다. 겨우 내 응가를 참고 있던 꿀벌들이 탈분을 시작하는데 이때 노란색으로 차, 집 등에 줄모양의 응가가 묻어있습니다.
'꿀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대 꿀벌 및 양봉의 역사 (0) | 2023.03.19 |
---|---|
꿀벌의 대량 죽음은 인류에 대한 경종?! (0) | 2023.03.17 |
꿀벌의 탄생 (2) | 2023.03.17 |
꿀벌의 맛있는 식사 (0) | 2023.03.17 |
꿀벌 가족 이야기 (2) | 2023.03.15 |
댓글